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노년기 제1형 vs 제2형 당뇨 차이 (인슐린, 약물, 식단)

by think2904 2025. 6. 5.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당뇨병은 매우 흔한 만성질환입니다. 대부분이 제2형 당뇨에 해당하지만, 일부는 노년에 제1형 당뇨 진단을 받거나 젊은 시절부터 제1형 당뇨를 앓아온 경우도 존재합니다. 그러나 두 유형은 발생 원인부터 치료법, 생활관리 방식까지 전혀 다르며, 노년기에는 약물 복용, 인슐린 관리, 식단 구성에 있어 더욱 세심한 차별화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노인의 제1형 당뇨와 제2형 당뇨의 명확한 차이를 짚고, 각 유형별로 최적의 관리법을 안내합니다.

제1형 vs 제2형 당뇨병의 발생 원인과 진단 시기

노년기 제1형 vs 제2형 당뇨 차이 (인슐린, 약물, 식단)

 

당뇨병은 크게 제1형(소아청소년형)과 제2형(성인형)으로 나뉩니다. 제1형 당뇨는 췌장의 베타세포가 자가면역 반응으로 파괴되어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는 질환이며, 인슐린 주사가 필수입니다. 반면 제2형 당뇨는 인슐린은 존재하지만, 체내에서 제대로 작용하지 못하는 인슐린 저항성이 주요 원인입니다. 제1형 당뇨 특징 - 대부분 청소년기에 발병하지만, 40~50대 이후에도 늦게 발병하는 성인형 제1형 당뇨(LADA)가 존재합니다. - 인슐린이 거의 분비되지 않아 반드시 인슐린 주사 치료가 필요합니다. - 빠르게 체중 감소, 다뇨, 갈증, 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 진단 시 C-펩타이드 검사, 자가항체 검사(GAD 항체 등)를 통해 확진합니다. 제2형 당뇨 특징 - 90% 이상의 당뇨 환자가 해당되며, 대부분 40대 이후 발병합니다. - 초기에는 인슐린 분비가 유지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분비 기능이 떨어집니다. - 식습관, 운동 부족, 비만, 유전 등이 주요 원인입니다. - 진단 시 공복혈당, 경구당부하검사(OGTT), 당화혈색소(HbA1c) 수치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인슐린과 경구약물 치료의 차이

당뇨병 치료는 환자의 나이, 합병증 유무, 혈당 수치, 자가관리 능력 등을 고려해 개별적으로 계획됩니다. 노년기에는 신체 기능이 저하되고, 약물 부작용에 민감해지는 만큼 치료 접근 방식도 달라야 합니다. 제1형 당뇨 치료 (인슐린 필수) - 인슐린 주사를 반드시 투여해야 하며, 하루 3~5회 이상 다회 인슐린 주사요법(MDI) 또는 인슐린 펌프 사용이 필요합니다. - 속효성+지속형 인슐린 조합으로 식후 혈당과 기저 혈당을 동시에 관리합니다. - 혈당 자가측정 빈도가 높고, 저혈당 위험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 노년층에서는 시력 저하, 손 떨림, 기억력 저하 등으로 자가 주사 어려움이 있어 가족 또는 간병인의 협조가 필수입니다. 제2형 당뇨 치료 (약물+식습관 중심) - 초기에는 메트포르민 등 경구약으로 혈당 조절이 가능하며, 인슐린 투여는 진행된 경우에 제한적으로 시행합니다. - 혈당 조절 목표는 완벽보다 안전 우선: 노인은 지나친 혈당 강하보다 저혈당 예방이 더 중요하므로 당화혈색소 목표도 7.0~8.0% 수준으로 설정합니다. - 다약제 복용(polypharmacy) 위험이 있으므로, 신장 기능, 간 기능을 고려해 약물 조절이 필요합니다. - 심혈관 질환 병력이 있다면 SGLT2 억제제나 GLP-1 유사체 등의 최신 치료제가 활용될 수 있습니다.

식단과 생활관리의 차이

노년기 당뇨 환자는 소화 능력, 신체 활동량, 기저 질환 등을 고려한 맞춤형 식단과 운동이 필수입니다. 제1형과 제2형 모두 ‘혈당 스파이크’를 막기 위한 식습관이 기본이지만, 식단 구성 방식과 탄수화물 계산법에는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제1형 당뇨 식단 - 인슐린 용량과 식사량의 일치가 핵심입니다. - 탄수화물 교환 단위(CHO counting)를 기반으로 매 끼니 탄수화물 섭취량을 정해 인슐린 용량을 조절합니다. - 식사 시간과 인슐린 주사 타이밍을 정확히 맞추는 것이 중요합니다. - 불규칙한 식사, 과식, 군것질은 저혈당 및 고혈당을 반복하게 만들어 위험합니다. - 저혈당 대비를 위해 사탕, 주스 등을 항상 비상용으로 휴대해야 합니다. 제2형 당뇨 식단 - 칼로리 제한과 혈당지수(GI)가 낮은 음식 위주로 구성합니다. - 과식보다 과소식이 더 위험할 수 있음: 특히 고령자는 근육량 유지와 영양불균형 예방이 중요합니다. - 정제된 탄수화물(흰쌀, 흰빵 등)을 줄이고, 통곡물, 채소, 단백질 중심으로 식단을 조정합니다. - 과일 섭취도 제한: 포도, 바나나, 수박은 혈당을 급격히 올릴 수 있으므로 양 조절 필수 - 혈당 변동이 적도록 3끼 + 1~2회 간식 형태의 소량 다회 식사가 이상적입니다.

노년기의 당뇨는 단순히 혈당 수치만을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과 생존율을 함께 고려한 정교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제1형과 제2형은 발생 원인, 치료 방식, 식단 구성까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감별 진단이 매우 중요하며, 그에 따른 맞춤형 대응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당뇨로부터 합병증 없이 노년을 건강하게 보내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자신 또는 가족의 당뇨 유형을 정확히 파악하고, 정기 검진 및 교육을 통해 올바른 치료 방식을 실천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